[상생협력] 대한후렉시블, 스마트공장으로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승부한다
페이지 정보
5,529 2017.10.31 17:44
관련링크
본문
머니투데이 상생협력팀 송기우 에디터 입력 : 2017.09.29 15:46
“자국에 제조업 생산기지가 없는 나라는 망합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동남아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기업이 많지만, 저희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스마트공장으로 변환하는 한편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대한후렉시블은 창업자 윤정웅 회장이 독일 출장 중 우리도 경제가 발전하고 건물이 대형화되면 냉난방 공조용 호스의 필요성이 절실할 것을 예상하여 설립한 회사다.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화이바글래스 후렉시블 호스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특허 15개, 메인비즈(경영혁신형중소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형중소기업), UL(미국 안전규격),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등 특허와 인증을 다수 받았다. 윤성환 사장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다 입사를 해서 첫 번째 원했던 것이 ‘유망중소기업’인증이었는데 탈락했다. 탈락한 이유 중 하나가 특허가 없다는 점이었다”라며 “그때부터 7년간 외부기관을 통해 객관화된 인증을 받는데 노력했다. 35년 업력에 독자적인 기술력이 있어 특허나 인증을 받는 것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텍사스주립대 기업지원프로그램에 채택돼 미국진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현지 사업파트너를 소개받아 수출한 것은 큰 성과였다”고 했다. 윤 사장은 “미국은 제품을 수출하지만 중국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에 제품을 몇 번 수출했는데 바로 모방되었다. 그래서 후렉시블 호스 기계를 수출하고, 품질유지와 생산기술을 컨설팅하고 있다. 중국기업을 자회사 형식으로 만들어 제품이 좋으면 한국에서 수입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을 다 가르쳐주면 우리는 뭘 먹고 사냐며 불만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는데, 기계를 팔면 유지보수기간 중에는 항상 우리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고, 지금 판매한 기계에 센서를 붙이고 자동화시키면 다시 주문하게 된다”며 신규 기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고객의 건강을 제품에 반영하는데도 열심이다. 환풍시설인 덕트는 어둡고 습한 천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먼지, 곤충 사체, 세균이 가득 쌓이게 된다. 그 관을 통과하여 들어오는 공기를 우리가 마시게 되는데 깨끗한 공기를 마시자는 개념으로 알루미늄에 항균기능을 첨가한 ‘항균 후렉시블 덕트(D-500BT)’를 개발했다. 항균 후렉시블 호스용 원단 및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현재 세균에 민감한 병원, 제약회사, 전자회사, 1군 건설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