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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대한후렉시블, 스마트공장으로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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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대한후렉시블, 스마트공장으로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승부한다

머니투데이 상생협력팀 송기우 에디터 |입력 : 2017.09.29 15:46

 

편집자주※머니투데이는 삼성전자상생협력센터와 함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기업의 서비스와 상품, 기업 스토리 등을 3개 국어(국문, 영문, 중문)로 전세계에 확산·유통시키는 기획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합니다.
“자국에 제조업 생산기지가 없는 나라는 망합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동남아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기업이 많지만, 저희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스마트공장으로 변환하는 한편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대한후렉시블 윤성환 사장/사진=송기우 에디터

대한후렉시블 윤성환 사장/사진=송기우 에디터

 

윤성환 대한후렉시블 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스마트공장으로 변환하면 정보화와 자동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어, 원가하락은 물론 고객의 요구사항까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후렉시블은 창업자 윤정웅 회장이 독일 출장 중 우리도 경제가 발전하고 건물이 대형화되면 냉난방 공조용 호스의 필요성이 절실할 것을 예상하여 설립한 회사다.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화이바글래스 후렉시블 호스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특허 15개, 메인비즈(경영혁신형중소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형중소기업), UL(미국 안전규격),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등 특허와 인증을 다수 받았다.

윤성환 사장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다 입사를 해서 첫 번째 원했던 것이 ‘유망중소기업’인증이었는데 탈락했다. 탈락한 이유 중 하나가 특허가 없다는 점이었다”라며 “그때부터 7년간 외부기관을 통해 객관화된 인증을 받는데 노력했다. 35년 업력에 독자적인 기술력이 있어 특허나 인증을 받는 것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텍사스주립대 기업지원프로그램에 채택돼 미국진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현지 사업파트너를 소개받아 수출한 것은 큰 성과였다”고 했다.

윤 사장은 “미국은 제품을 수출하지만 중국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에 제품을 몇 번 수출했는데 바로 모방되었다. 그래서 후렉시블 호스 기계를 수출하고, 품질유지와 생산기술을 컨설팅하고 있다. 중국기업을 자회사 형식으로 만들어 제품이 좋으면 한국에서 수입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을 다 가르쳐주면 우리는 뭘 먹고 사냐며 불만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는데, 기계를 팔면 유지보수기간 중에는 항상 우리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고, 지금 판매한 기계에 센서를 붙이고 자동화시키면 다시 주문하게 된다”며 신규 기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품을 설명하는 윤성환 사장/사진=송기우 에디터
제품을 설명하는 윤성환 사장/사진=송기우 에디터

 

그는 고객의 건강을 제품에 반영하는데도 열심이다. 환풍시설인 덕트는 어둡고 습한 천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먼지, 곤충 사체, 세균이 가득 쌓이게 된다. 그 관을 통과하여 들어오는 공기를 우리가 마시게 되는데 깨끗한 공기를 마시자는 개념으로 알루미늄에 항균기능을 첨가한 ‘항균 후렉시블 덕트(D-500BT)’를 개발했다. 항균 후렉시블 호스용 원단 및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현재 세균에 민감한 병원, 제약회사, 전자회사, 1군 건설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인터뷰 도중 기계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물어보니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롭게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했다. 그는 “후렉시블 업계가 영세하다보니 생산도 수작업, 사무실도 수작업이 많아 서로 교류가 안 돼 데이터 오류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해왔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으로 변환시키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는 1차 정보화 단계다. 발주에서 출하까지 진행되는 과정을 전산화하여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3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제품 불량을 기계가 알아서 테스트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까지 기계가 알아서 체크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소기업의 생산시설이 스마트화, 자동화되면 인건비 때문에 외국으로 공장을 옮길 필요도 없게 되고, 국내 제조업은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