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UT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식’ 31일 열려텍사스주립대와 도내 중기 기술상용화 추진 올해로 6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월 31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UT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월 31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UT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우수한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도와 중기센터는 10월 31일 수원 라마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는 ‘경기도-UT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식’을 열었다.

‘UT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 첨단 혁신기술을 선정해 텍사스주립대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기술상용화를 추진, 미국시장에 진출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6차년도를 맞았으며, 선정된 기업은 1년간 UT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집중적인 교육과 미국 바이어와의 연계, 미국 출장 시 현장 지원 등을 도움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금종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 피터슨 텍사스주립대 연구처장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훌륭한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미국 기업이 힘을 합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내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로버트 피터슨 UT 연구처장은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관심을 쏟아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미국시장을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5차년도 우수 기업으로 수출협약을 한 대한후렉시블은 냉난방 공조 관련 제품을 만들어 52개국에 유통하는 미국 Custom Air Products &Services, inc.와 공급 협약을 맺었다.

윤정웅 대한후렉시블 대표는 “기업의 힘만으로는 외국 수출이 쉽지 않은데 도와 중기센터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아낌없는 도움을 준 경기도와 UT 담당자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주)대동이엔지, (주)포엔티, (주)하나엔지니어링이 각각 UT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미국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현재 5차년도(2012~2013)에서는 총 9개사가 11건의 수출협약을 맺어 1927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2차년도(2009~2010년) 졸업기업인 (주)케이엔알시스템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 경기도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경기도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성공기부금 1천만원을 도에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주)케이엔알시스템은 자동차 신뢰성 시험장비 제조하며 2010년 UT 프로그램 지원업체로 선정된 후 미국 세계적 다국적회사 링크엔지니어링과 공동사업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50억 원가량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철순 케이엔알시스템 이사는 “수출에 부진한 우리 기업이 UT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6차년도 선정 기업들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올해 6차년도(2013~2014년) 선정 기업은 펜타중공업주식회사, (주)세일, (주)큐라코, (주)스펙스, (주)금룡, 광테크노마그네트, (주)이오브이울트라소닉스, (주)조우테크, (주)유엠티랩스, (주)바이오닉스, (주)위니테크놀러지, (주)플라토, 유비켐(주), 주식회사 이에스엔디, 지이엔(주) 등 15곳.

총 220개사가 지원해 엄격한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발됐으며, 이날 김 지사로부터 UT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UT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5년여 동안 총 66개사를 지원해 1억 달러의 계약실적과 218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며 “UT 프로그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의 공신력과 UT 마케팅 전문요원들의 네트워크 경험까지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